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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동성애자” 윤여정 고백에…예일대 교수 “경의를 표한다”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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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로이터]

배우 윤여정. [로이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윤여정이 큰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경의를 표한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나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가장 용기 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홍석천 씨를 꼽는다”며 “그가 커밍아웃 한 2000년 이후 단 한 명의 연예인도 그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게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 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18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로서 동성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아들이 2000년에 커밍아웃 했다”며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됐을 때, 아들이 결혼식을 했다. 한국에선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향(한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윤여정은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른다”며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고,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


해당 인터뷰는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결혼 피로연’ 홍보 차 진행됐다. ‘결혼 피로연’은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등을 만든 리안 감독이 1993년 연출한 동명 영화를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리메이크했다.

영화 내용은 동성애자 주인공이 결혼을 서두르는 집안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가짜 결혼식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원작은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다.

한편, 나종호 교수는 지난 2023년 1월 ‘유퀴즈’에 출연해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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