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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성지가 어쩌다..."쓰레기 악취에 마스크" 골머리 앓는 이곳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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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는 태국 푸껫이 급증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는 태국 푸껫이 급증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는 태국 푸껫이 급증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재 푸껫 바다에는 플라스틱병과 빈 맥주 캔이 떠다니고 있다. 섬의 한 구석에는 트럭과 트랙터가 푸껫에서 수집되는 쓰레기 더미를 근처 쓰레기 매립장에 옮기고 있다.

푸껫의 유일한 쓰레기 소각장에는 매일 1000톤(t) 이상의 쓰레기가 넘쳐난다.

매립지 주변에 사는 바나사 토유는 "집밖에 나갈 수 없어 집에만 머물러 있다. 매립지에 넘쳐나는 쓰레기가 고요했던 산 전망을 대체하고 있다"며 "집에서도 쓰레기 냄새가 너무 강해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악취를 견디기 위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항상 켜두다 보니 전기요금이 두 배로 늘었다"고 했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인 푸껫은 태국 경 전체의 주요 동력인 관광 산업으로 인해 급속한 발전을 이뤘다. 2024년 태국 전체 외국인 방문객 3550만명 중 약 1300만명이 푸껫을 방문했다.

푸껫의 부시장 수파촉 라엉펫은 "푸껫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며 "관광과 건설 붐으로 인해 쓰레기양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섬에서 하루 최대 1400톤의 쓰레기가 배출될 것이라며 "유일한 매립지를 압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푸껫 당국은 6개월 이내에 쓰레기 발생량을 15% 감축하도록 하고, 새로운 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소각장을 늘리는 것은 해결책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라파 대학교 부교수 파나테 마노마이비불은 "폐기물 소각장을 계속 확장하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며 "폐기물 감축과 함께 분리수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켓 당국은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쓰레기 은행' 시범 사업을 시작했지만, 주민들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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