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스헬스케어 모기업과 함께 '최고혁신상'·'혁신상' 동시 수상..박종래 의장 "글로벌 시장 공략"
박종래 젬스헬스케어 의장/사진=젬스헬스케어 |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기업 젬스헬스케어(이하 젬스)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2025 CES'에서 모기업 포스콤과 함께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초경량·초소형 휴대용 엑스레이 'XLITE'(출품명 'AirRay-Mini')를 개발한 덕분이다. 엑스레이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투시 촬영장치와 이동형 엑스레이 등 고품질 영상진단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두 상을 한꺼번에 받은 건 이 업체가 처음이다.
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현재 100여명의 직원들이 60여개국으로 각종 엑스레이 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6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제61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수출 500만불탑 상도 거머쥐웠다.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 위치한 젬스 본사에서 만난 박종래 의장(사진)은 "크기가 작은 덴탈 엑스레이부터 포터블 엑스레이와 모바일·일반·산업용 엑스레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자체 기술로 직접 생산하고 있다"면서 "젬스는 우리나라 최초로 패널타입 씨암엑스레이(C-arm X-ray)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알파벳 'C' 모양과 비슷한 씨암엑스레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구물, 영상처리기술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현재 총 5개 모델을 갖추고 유럽 CE(Conformity European·유럽 통합인증)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식품의약국) 등에서 주요 인증을 획득해 판매하고 있다.
앞서 2013년 메디슨엑스레이, 2020년 젬스메디칼을 잇따라 인수하며 현재에 이른 젬스는 올해 창립 12주년(모기업 31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3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 전세계 인허가 획득을 통해 수출 다변화를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평균 200%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박 의장은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젬스의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며 "지난달엔 베트남 사립병원협회가 방문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젬스헬스케어 본사를 방문한 베트남 사립병원협회 관계자들이 본사1층 전시관에 전시된 엑스레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젬스헬스케어 |
실제로 지난달 21일 베트남 사립병원협회장과 임직원 등 60여명이 젬스 본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을 주선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은 지난해 베트남 사립병원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의 의료기기 선진 기술력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젬스를 견학지로 선택했다.
이번 행사에서 젬스는 사옥 1층에 갖춘 대형 전시실에서 60여명의 베트남 의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디지털엑스레이와 씨암엑스레이 등 다양한 제품과 AI 등이 들어간 혁신기술을 직접 소개하면서 한국 의료기기 기술 및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했다. 협약식에서 양측은 향후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베트남 의료 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혁신기술과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자사의 혁신적인 디지털·스마트헬스케어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와 경쟁력을 확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젬스헬스케어에서 만든 엑스레이 제품들 모습/사진=젬스헬스케어 |
젬스는 이미 디지털헬스케어에서 AI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위상에 걸맞도록 미래를 변화시킬 혁신적 사고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축적된 엑스레이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도 해외 글로벌 대기업들과 계약이 계속 늘고 있다. 2021년 46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2022년 94만 달러를 넘어섰고, 2023년 376만 달러, 2024년 673만 달러를 기록했다. 3년만에 15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110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3년 후 '매출 300억원'·'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하는게 박 의장의 목표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올해엔 신제품 5.5kW(킬로와트), 15kW FPD 씨암과 토모신세시스 미니 씨암까지 고성능 신모델 3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자체 보유한 제너레이터와 영상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앞세워 뛰어난 영상품질과 낮은 선량, 혁신적 디자인이란 3박자를 갖춘 뒤 글로벌 시장을 자신있게 공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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