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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병 받아라'…워싱턴 최현일, 끝없는 부진투…한국 유턴 가능성 상승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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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선발투수 최현일의 부진이 심각하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시즌 중 방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게 되면 한국으로 돌아갈 확률도 높아진다.

워싱턴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로체스터 레드 윙스)에서 뛰고 있는 최현일은 21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총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7.18로 극히 부진하다.

이 기간 동안 단 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16피안타(3홈런) 14실점(14자책)했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2.59로 나쁘다.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경기당 평균 3이닝을 못 던지고 있다. 심각한 수준이다.

(다저스 시절의 최현일)

(다저스 시절의 최현일)


서울고 출신인 최현일은 지난 2019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프로 첫 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던진 그는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긴 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의 호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뽐냈다. 다저스는 이런 최현일을 높게 평가하며 그를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로 선정할 정도로 애지중지 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수술을 요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쉬 치료가 되지도 않았다. 결국 2022년 단 2경기 등판 후 시즌 내 부상자 명단에서 지내야만 했다. 2023년에도 부상 때문에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2024시즌은 희망을 본 한 해였다. 미국진출 후 처음으로 트리플 A까지 승격한 것은 물론 2021년 이후 3년 만에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다. 성적도 총 24경기에 등판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4.92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최현일은 지난해 12월 룰파이브(Rule 5) 드래프트 마이너리그 페이스에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아 정든 다저스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룰파이브 드래프트는 특정구단이 유망주를 독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매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에 진행한다. 크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페이스로 나뉜다.

정든 다저스를 떠난다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 심적으로 불편한 면도 있지만 자신을 원하는 팀이 있다는 것은 한편으론 새로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물론, 새로운 리그와 타자들을 상대하며 적응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이를 잘 이겨내면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받을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추락할 수도 있다. 최현일은 현재 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FA가 되는 것은 큰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통하지만 마이너리그는 다르다. 대다수 마이너리그 FA는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는 아쉬운 입장이 된다.

최현일처럼 고교졸업 후 미국에 진출한 한국선수 중 마이너리그 FA가 되어 관심을 받은 선수는 최지만이 유일하다.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마이너리그 FA가 된 최지만은 다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그 중 볼티모어가 내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LA 에인절스가 룰파이브 드래프트 메이저리그 페이스에서 최지만을 영입했다.

(마이너리그 FA가 된 최지만(중앙)은 2015년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마이너리그 FA가 된 최지만(중앙)은 2015년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지난 2014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시절의 이대은)

(지난 2014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시절의 이대은)



반대로 현재 한국프로야구 SSG 외야수로 변신한 하재훈과 TV 야구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은 투수 이대은 등은 과거 마이너리그 FA가 됐을 때 찾아주는 팀이 없자 결국 한국으로의 유턴을 선택했다.


특히, 이대은은 지난 2014년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과 트리플 A 두 팀에서 뛰며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3.42로 좋았다.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뛸 수 있다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도 참가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마이너리그 FA가 됐을 때 찾아주는 팀이 없자 미국무대를 포기하고 일본진출을 선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는 전통적으로 '타고투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것을 감안해도 최현일의 현재 성적은 너무 안 좋다. 내일 당장 방출통보를 받는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기록이다.

빠른 시일 내에 반전을 만들어 내야 한다. 최현일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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