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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10% 넘은 한덕수, 출마 묻자 “노코멘트”

조선일보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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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6·3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자 “노코멘트”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대행은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이 최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통상 협상을 시작한 것을 두고 “월권”이라고 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대행은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0.6%를 기록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46.1%)에 이어 2위였다.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9%, 김문수 후보 8.2%, 한동훈 후보는 8.1%였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4.7%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이 후보(53.1%) 다음인 12.1%로 2위를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선 경선에서 후보가 선출된 후 한 대행을 포함한 ‘반(反)이재명 빅 텐트’ 구성을 거론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우리나라 미래와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저 자신이 앞장서겠다”며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 대행을 집중 견제하고 나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난 17일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 대행을 향해 “대선 출마용 졸속 대미 통상 협상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행은 20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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