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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 '강남·송도·마곡'에 자리 잡는다

아주경제 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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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 5월 삼성동 이전…HLB 논현사옥 결집
롯데바이오·SK바사 내년 나란히 송도행
대원제약, 연구시설들 마곡 이전 추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강남·송도·마곡으로 속속 본사와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이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달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전한다. 현재 판교 임대 사옥에 입주해 있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9월 삼성동 일대 건물과 토지를 취득했다.

회사 측은 업무 효율 향상과 R&D 강화를 위해 삼성동을 선택했다며, 고급 연구인력 등 인재 유치가 판교보다 수월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HLB그룹은 최근 약 900억원을 투입해 강남구 논현동 사옥을 매입하고, 오는 12월까지 흩어져 있는 8개 계열사를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계열사 직원 250여명을 한곳에 모음으로써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임대료 부담을 절감하려는 전략이다. 7호선 학동역 인근에 있는 신사옥은 연면적 9551㎡(약 2894평)로 지하 4층~지상 7층, 옥탑 1층으로 구성돼 있다.

HLG 관계자는 신사옥 매입에 대해 "지속적인 임대료 지출은 장기적으로 비용 손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조직 간 협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각 계열사 핵심 인력들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통합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는 바이오업체 생산기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송도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착공을 개시했다. 송도바이오캠퍼스는 연면적 20만2285㎡(약 6만1191평) 규모로, 1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수용한다. 전체 공장 가동 시 생산 역량은 36만ℓ에 달한다.

현재 직원들은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와 제1공장 부지 내 임시사무실에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제1공장 준공 후엔 전 직원이 송도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판교 본사와 연구소 인력 500여명을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송도에 3만여㎡ 부지를 마련, 3257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대형 바이오업체 생산기지가 송도로 모이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가까워 신속한 해외 배송이 필수적인 바이오의약품 이동이 용이하고 수도권 인프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드물게 넓은 토지를 보유해 대형 연구 인프라 구축을 원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여름 경기 부천시 컨슈머헬스케어(CHC) 연구소를 마곡으로 이전한 데 이어 중장기적으로 서울 성동구 서울연구소와 광진구 중앙연구소 등을 마곡으로 옮겨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의약품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 R&D 관련 시설을 통합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SD생명공학 마곡 사옥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LG화학과 코오롱티슈진, 신신제약, 삼진제약,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아주경제=김선 기자 dmswna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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