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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물가' 우려 고개…정부, 추경안에 체감물가 완화 담기로

아시아투데이 이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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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채·맛김·등 가공식품 가격 줄인상
월 카드소비액 증가분 20% '상생페이백' 추진
추경안 국회 넘어가면 본격 논의 전망

최근 물가 급등으로 편의점에서 1000원에서 살 수 있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과자 등을 찾기 힘들어졌다. GS25와 CU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100원으로 올랐고,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100원이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삼각김밥. /연합

최근 물가 급등으로 편의점에서 1000원에서 살 수 있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과자 등을 찾기 힘들어졌다. GS25와 CU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100원으로 올랐고,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100원이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삼각김밥.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며 먹거리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산불 등으로 일부 경작지 피해도 잇따랐던 데다 오징어 등 연근해 수산물 어획량 축소로 식탁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를 기록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돌았다. 가공식품 하위 분류 중에서는 오징어채(40.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차(25.3%), 맛김(17.9%), 초콜릿(15.5%), 김치(15.3%), 양념소스(11.5%), 이유식(11.1%)이 뒤를 이었다.

오징어 어획량은 남획과 고수온에 의해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전국 연근해 살오징어 생산량은 1년 전보다 42% 줄어든 1만3546톤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04년(21만3000톤)과 비교하면 약 20만톤이 줄어든 셈인데 이는 16분의 1 수준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에서도 올해 들어 가공식품 가격 줄인상 실태가 드러난다. 협의회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조사품목 39개 중 가격 변동률 확인이 가능한 37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맛김을 포함한 22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가격이 상승한 22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2%였으며, 이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5개 품목은 맛김(20.4%), 간장(10.1%), 커피믹스(7.9%), 고추장(6.2%), 케찹(5.9%)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0.1%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민생 지원 예산을 담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번 추경안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700억원), 온누리 상품권 환급(1조4000억원)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물가·민생안정 관련 사업을 담아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작년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증가한 월 카드소비액의 20%를 익월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을 신규 추진키로 했다. 이번주 중 정부안이 넘어오면 국회에서 추경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지난 7일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라고 지시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농심과 오리온 등 국내 주요 식품사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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