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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큰아들 커밍아웃 최초 고백…"이젠 사위를 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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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8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8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여정 씨가 첫째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윤여정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첫째아들을 언급했습니다.

윤씨는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자기 부모에게 동성애자임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의 첫째아들은 동성애자다. 그래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영화 속에서 손자와 나의 이야기로 녹여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나오는 대화는 실제로 나와 내 아들 사이에 오갔던 대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진짜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윤씨는 동성애자인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습니다. 극 중 윤씨는 손자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야"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윤여정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는 "큰아들이 2000년에 동성애자라고 밝혔다"며 "미국 뉴욕에서 동성혼이 합법화됐을 때, 나는 거기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 그땐 한국에서는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사람들은 나를 비난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는 농담조로 이제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은 가수 조영남과 사이에서 두 아들을 뒀습니다. 이혼한 뒤에는 혼자 두 아들을 키웠습니다.

그는 자신을 '생계형 배우'라고 말하며 자식을 키우기 위해 단역이라도 닥치는 대로 맡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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