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이 19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은 19일 우리 경제를 부흥하는 데에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정국 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을 해소하고, 차기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정책을 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 의원은 이날 광주 서구 소재 지역사무소에서 본지와 만나 “어려운 경제과 정치 갈등 상황을 극복하려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심리가 조성돼 더욱 돈을 안 쓰게 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더 망가졌다”며 “특히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아픈 역사가 있어) 계엄이라고 하면 불안에 심장이 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은 표차로 정권이 교체되면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세력이 차기정부를 흔들 것이고, 그러면 내란이 종식되지 않아 경제 부흥도 어려워진다”며 “압도적인 표차로 보수세력이 승복하도록 해야 차기정부가 흔들림 없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
―2번째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대선이다. 지역 분위기가 어떤가.
▲한 마디로 축제 분위기이다. 무능한 윤석열 정권 5년을 기다리지 않고 빨리 바꿀 수 있게 됐고, 민주당에 확실히 유리한 선거지형이 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퇴행과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지 않나. 내란동조당을 상대하는 것만큼 선거지형이 유리해질 수 있겠나. 국민의힘은 원래는 대선후보도 내면 안 된다. 당헌·당규에 자신들의 책임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게 돼있다.
―조기대선을 통해 지역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일 것이라고 보는가.
▲차기정부는 탄핵정국 123일 간 시민들이 외친 바람들을 담아내야 한다. 소수자와 약자의 삶을 보장하고 청년의 미래가 있는 기본적인 삶이 보장 받는 사회, 민주주의가 위협받지 않고 국민주권이 보장되는 사회이다. 광주시민들은 민생이 우선이다. 윤석열 정권 들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웠던 경제가 더 망가졌다. 저녁에 주변 가게를 돌아봐도 찾는 손님이 적다. 계엄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심리가 조성돼 돈을 안 쓰게 됐다. 광주는 계엄이라고 하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이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이 19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시민들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저번 대선처럼 0.73%포인트 같은 근소한 차이로 이기면 보수세력들이 승복을 하지 않고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차기정부를 흔들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계엄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군과 검찰, 경찰 관계자들과 국무위원 등을 처벌해 내란을 종식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들이 근소한 차이라는 점을 비집고 승복하지 않고 계속 흔들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사회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회의론도 많다. 2030세대의 경우 연금개혁 문제로 특히 불신이 큰 것 같다.
▲2030세대로선 연금개혁으로 인한 미래 부담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당 젊은 의원들도 반대 기자회견을 했지 않나.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현재 모수개혁만 한 건 당장 고갈 시점이 다가오는 걸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연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청년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인구를 늘리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다. 청년세대의 걱정은 결국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미래가 없는데 연금 부담까지 가중되니 힘들어하지만, 취업이 보장되고 부를 쌓을 기회를 주는 미래가 있다면 연금이 두려울까.
―경제 부흥책이 어떤 게 있을까.
▲광주의 경우에 광주시와 광주시당이 마련한 대선공약을 중앙당이 거의 받아들인 상황인데, 광주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잡아 떠나지 않을 수 있게 신산업들을 유치하는 구상이다.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융합 신도시를 조성하고, 군 공항을 이전하고 250만평 부지에 여러 신산업 기업들이 들어오게 한다는 내용이다. 차기정부가 이를 실현한다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광주에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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