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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하셨다"…푸틴, 수차례 성호 그으며 예배 참석

연합뉴스 이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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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간 휴전선언 몇시간 뒤 참례…독실한 정교회 신자
총대주교 "광활한 러시아 역사적 영토에 정의·평화 확립"
부활절 예배 참례해 성호 긋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부활절 예배 참례해 성호 긋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부활절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30시간 휴전을 선언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이끄는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와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인도적 이유를 들어 30시간 휴전을 선언한 지 몇시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인 러시아 정교회의 독실한 신자로 주요 예배에는 늘 참석한다.

부활절은 정교회를 비롯한 대다수 기독교 종파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로 꼽힌다.

푸틴 대통은 검은 양복을 입고 촛불을 들고 서 있다가 "그리스도가 일어나셨다"는 키릴 총대주교의 선언에 여러 차례 성호를 그었다.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이다.

특히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죄악의 근원으로 지목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현대판 십자군 전쟁이라는 취지로 미화하기도 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예배에서 현재의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등을 모두 포함하는 과거의 영토를 거론하며 광활한 러시아 땅에서의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 확립을 촉구했다.


일방적 휴전 선언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30일이 아닌 30시간인 데다 푸틴 대통령이 말과 행동이 달랐던 적이 많았던 점을 거론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화하는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은 지난 성탄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화하는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은 지난 성탄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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