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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 커밍아웃, 뉴욕서 결혼식도 했다” 윤여정 최초 고백

매일경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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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사진| 스타투데이 DB

윤여정.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윤여정이 큰아들의 동성 결혼식을 열어줬던 사연을 공개했다.

윤여정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첫째 아들이 2000년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피플지와 인터뷰를 통해 “내 삶과 영화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이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다.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는 “뉴욕에서 동성혼이 합법화됐을 때, 거기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말했다. 또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 책을 제게 던질지도 모른다”며 아들의 결혼 사실을 바로 공개하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 “한국이 마음을 열길 바라지만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기대를 덧붙였다.

윤여정. 사진| 소속사 제공

윤여정. 사진| 소속사 제공


윤여정은 지난 18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결혼 피로연’은 문화적 정체성, 퀴어 정체성, 가족의 기대 속에서 성장해 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1993년 개봉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과 금마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를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안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윤여정은 지난 1975년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둘 두고 있다. 1987년 이혼 후에는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

앞서 지난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두 아들이 항상 내게 일하러 나가라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이다.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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