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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복권당첨!’ 노숙인 인생역전 돈방석…“자격 충분해” 박수, 무슨 일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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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에서 한 노숙인이 복권에 당첨돼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받게 됐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그를 향해 복권 판매점은 진심어린 박수를 치는 상황. 노숙인과 판매점 매니저 사이에는 무슨 인연이 있는 걸까.

미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노숙인 A 씨는 이달 초 미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5달러짜리 트리플 레드 777 스크래치 복권(즉석 복권)을 구입해 긁었다.

A 씨는 25달러 어치의 복권을 샀다. 그리고, 결과를 본 A 씨는 “맙소사, 진짜야?”라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복권은 그가 100만달러에 당첨됐다는 걸 알리고 있었다.

매장 매니저 윌슨 사만은 한 지역 언론에 A 씨에 대해 ‘노숙인이자 (매장의)오랜 단골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상황을 놓고 사만은 “그가 가게에서 복권을 긁더니 놀랐다”며 “처음에는 10만달러에 당첨됐다고 생각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아니다. 100만달러’라고 말해줬다”며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했다. A 씨는 이에 “드디어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고 한다.


사만이 A 씨의 ‘성공’을 훈훈하게 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수년간 친분을 쌓았다. 사만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때 A 씨에게 가게를 잠시 맡길 정도였다. 사만은 그런 A 씨에게 일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A 씨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육체노동이 어려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만은 차량이 없는 A 씨를 위해 프레즈노까지 직접 운전, 그가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에서 당첨을 확인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사만은 “A 씨가 복권으로 우편으로 보내려고 고민하더라”며 “제가 직접 데려다줬다”고 했다.

A 씨는 이 상금으로 중부 해안 지역에 집을 살 계획이다. 차량도 마련하고, 나머지 돈은 투자와 저축에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매장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A 씨의 당첨 소식을 축하했다.


사만은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며, 이런 행운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A 씨는)선물로 받은 두 번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고 했다.

캐럴린 베커 캘리포니아주 복권 당국 대변인은 “100만달러 당첨자는 매우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첨자와의 면접, 주정부 채무 확인 등 절차에 따라 적격자에게 당첨금이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복권을 판매한 매장도 당첨금의 0.5%인 5000달러(약 712만원)를 받는다.

2013년부터 이 매장에서 근무한 사만은 이번처럼 큰 당첨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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