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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북한대사관 '태양절' 연회…다시 가까워지는 북중

이데일리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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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청화 中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
김정은-시진핑 건강 기원하며 건배도
지난해 냉각된 북중관계, 올들어 훈풍…고위급 접촉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태양절) 113주년 기념 연회를 지난 14일 열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보도했다.
지난 2019년 6월20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지난 2019년 6월20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신문은 이 연회에 팽청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중앙군사위원회, 외교부, 상무부, 국방부, 공안부, 국가국제발전협조서, 인민대외우호협회 등 간부들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리룡남 주중북한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리 대사는 연설에서 “어버이 수령님께서 중국의 노세대 혁명가들과 함께 조중친선의 전통을 마련했다”며 “습근평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서 보다 새롭고 큰 성과들을 끊임없이 이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팽청화 부위원장은 “올해는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이 되는 해이며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목표를 결속짓는 해”라며 “우리는 김정은 총비서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령도밑에 근면하고 용감한 조선인민이 일심단결하여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부단히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기쁘게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팽 부위원장은 “특히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인도 밑에 조선의 지방경제 건설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조선당과 인민이 국가건설사업에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을 축원하여 잔을 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와의 관계에 속도를 내며 중국과는 다소 냉각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양국 간 인적 교류 접촉면을 넓혀가면서 서서히 관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압록강대교 주변 공사도 다시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중국이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는 한국전쟁에 인민지원군을 파병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이 이를 계기로 그간 소원했던 국가 간 관계를 개선하고 고위급 접촉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중국을 처음 방문한 사실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대를 재조명하기도 했으며 2월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주북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왕야쥔 대사를 만났다. 당시 회동은 약 1년 만에 이뤄진 북중 외교당국 간 고위급 소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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