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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로봇 마라톤…"최고 시속 12km" 1등 기록 보니

SBS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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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세계 첫 로봇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행사였지만 넘어지고 부서지는 로봇도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 대회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21개 로봇이 참가했고 안전을 위해 인간 참가자들과 별도 트랙에서 1분 간격으로 순차 출발하고 보조 인력도 동행했습니다.


로봇은 인간과 같은 21km를 달리게 되는데, 경기 중 로봇 본체 교체도 할 수 있지만 벌칙으로 소요 시간이 추가됩니다.

[톈궁 힘내라. 톈궁 힘내라.]

1등은 우승 후보였던 키 180cm, 최고 속도 시속 12km의 톈궁이 차지했습니다.


중국 국가대표급 로봇으로 일부 일반인 참가자보다 빠른 2시간 40분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탕젠/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 : 배터리는 3번을 교체했지만 톈궁 로봇 본체는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첫 대회에서 우승한 기분은요?) 매우 좋습니다.]

외신 기자도 100여 명이나 모였지만, 다른 로봇들의 성능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프로펠러 4대를 장착한 로봇 선눙은 출발선부터 경로를 이탈하더니, 안전줄을 잡고 있던 사람까지 넘어질 정도로 폭주하다 코스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여성형 로봇 환환도 달리기라기에는 속도가 너무 느렸는데, 그마저도 얼마 못 가 다리가 부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대회는 지난주 강풍 예보에 한 차례 연기된 것인데, 오늘(19일) 화창한 날씨에도 넘어지고 부서지는 로봇이 속출했습니다.

톈궁을 제외하고 주최 측이 설정한 완주 시간인 3시간 30분 안에 이곳 결승선을 통과한 로봇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그래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세계 최초 도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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