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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붉은 천' 묻은 외국인 일당…경찰, 소재 파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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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까지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 몇 사람이 와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파묻고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묻고 간 물건엔 '부정 선관위' '빅토리'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관위 직원이 유리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이 닫히고 10초도 지나지 않아 기다렸다는 듯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접근합니다.


이 여성, 땅에 무언가를 내려놓은 뒤 발로 강하게 두 번 밟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주워 CCTV 밖으로 사라집니다.

선관위 출입구 앞에서 물건을 내려놓은 뒤 강하게 발로 밟았습니다.


발로 밟은 그 물건은 이쪽 화단에 묻었습니다.

이 여성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정문 왼쪽 화단에 나타난 또 다른 이들은 나무 아래 흙을 파내고 무언가를 파묻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7시 20분쯤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들의 행동을 CCTV로 지켜보던 관리 직원이 무슨 일이냐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미국에서 왔다'고 말하고는 떠났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 이른 시각이라서 직원들간 충돌은 다행히 없었는데 선거 앞두고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기이한 행동을 보여서 더 불안해하고 있고…]

이들이 화단에 파묻은 흰색 플라스틱 조각에는 '부정 중앙선관위'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반대쪽에는 주사위 눈금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 남겨두고 떠난 물건은 영어로 '빅토리'라고 쓰인 붉은색 천 조각이었습니다.

선관위는 이틀 뒤인 지난 17일 남성 한 명과 여성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이미 다른 나라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5명 모두 같은 국적의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출석 요구 등 절차를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중앙선관위 수원 선거연수원 주차장 곳곳에 선관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을 비방하는 전단이 붙기도 했습니다.

선관위는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이지훈]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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