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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 국힘 정권이 망쳤다…이젠 민주가 살려야"

파이낸셜뉴스 성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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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만난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사진=성석우 기자

지난 18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만난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사진=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는 지난 3년간 대구를 완전히 방치했다. 지금 대구는 IMF 시절보다도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이제는 국민의힘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고민할 때이다.”
■“보수 결집력 흔들…득표율 25% 넘는다”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의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말하며 "대구·경북 민심은 계엄령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20% 중후반대의 득표율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선 전망에 대해 허 위원장은 "예전처럼 보수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는 줄어든 반면, 민주당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조기 대선은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를 넘어 민주당이 실제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시험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변화된 정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고심이라고 표현했다. 허 위원장은 "계엄령 이전부터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 불통 정권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있었다"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상식적인 기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탄핵 국면에서 갑자기 ‘반탄핵’ 구도로 입장을 선명히 하며 일시적 반등을 꾀했지만,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오히려 국민의힘 전체로 확장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늘 20% 초반에 머물렀던 점도 언급한 허 위원장은 "결국 선거는 후보 개인보다 정당 지지로 귀결된다"며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후보가 누구든 국민의힘 지지율이 80% 가까이 치솟았지만 이번엔 그 결집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허 위원장은 "현재 당의 자체 분석으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70% 아래로 떨어지고 민주당 후보가 25~28%를 넘는 구조가 가능하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의미 있는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즉각 체감 가능한 경제 해법으로 대구에 응답할 것”

흔들리는 민심의 원인으로 대구 민생의 위기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허 위원장은 "요즘 자영업자들을 만나면,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대구 경제는 과거 중견 제조업과 유통 기반 위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 활력 자체가 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3년간 대구를 위한 경제정책은 없었다. 초부자감세만 있을 뿐,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골목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준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제 민주당이 서민경제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제시할 지역 공약에 대해 허 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 혁신, AI융합산업 유치, 문화콘텐츠 기반 확장, 도시 불균형 해소 등의 실현 가능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은 "대구는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 동시에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제조업 기반 강화도 병행해야 한다"며 "과거에 비해 시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민주당이 진정성 있게 접근하면 분명히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허 위원장은 "공직자로서 책임감은 F, 시민과의 소통도 F다. 시정 운영 전반은 D 정도로 평가한다"며 "신공항, 식수원, 산업 전략 등 모든 주요 현안에서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 오히려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합의를 깬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대구 시민들이 진짜 선택할 수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도시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로는 성장할 수 없다. 정치의 다양성과 실용적 대안, 실질적 경제 회복책을 민주당이 반드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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