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정보에 능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의미심장하게 운을 뗀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이제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라며 "2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김민재도 지금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록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래 자리잡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적시장에 나오면 달려질 팀이 많다. 플라텐버그 기자 역시 "현재 정보에 따르면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크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도 소문이 있다"라고 했다.
여러 리그의 이적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도 "김민재에게 유수의 빅클럽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강력한 시그널은 첼시와 뉴캐슬"이라며 "김민재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는 걸 고려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이미 김민재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고 동조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아킬레스건 문제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A매치 기간 뮌헨에 남아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뛸 수 없는 상태라는 신호였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최근까지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가 참고 뛰는 중이다.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최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긴 바이에른 뮌헨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례적으로 65분만 뛰고 교체됐다.
김민재가 실점에 크게 관여했다고 본다. 뮌헨은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불과 3분 만에 뱅자맹 파바르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김민재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상당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독일 매체 '키커'로부터 평점 5점을 받았다.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이다. 5점은 팀 내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는 의미다.
'빌트'는 더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무려 6점이었다. 이는 팀 내 최악의 평점이자 양 팀 통틀어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이번 경기서 가장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였다. '스폭스' 역시 "김민재는 자신의 영역 밖으로 불필요하게 자주 뛰쳐나갔다. 공을 차지하려는 헛된 시도가 많았다"며 "첫 실점에도 일부 책임이 있는데 두 번째 골을 허용할 때도 같은 실수를 했다. 김민재라면 해선 안 되는 실수였다"고 문제삼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무조건 잡을 생각이 없다. 상황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생겼다. 첼시와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 만한 빅클럽이다. 이럴 경우 손흥민과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돼 국내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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