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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코로나는 中 실험실에서 누출” 주장 담은 홈페이지 공개

조선일보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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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바이든 행정부 대응도 비판
백악관에서 공개한 '코로나의 기원' 홈페이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담아 'Lab Leak(실험실 누출)'이라고 썼다. /공식 홈페이지

백악관에서 공개한 '코로나의 기원' 홈페이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담아 'Lab Leak(실험실 누출)'이라고 썼다. /공식 홈페이지


미 백악관이 19일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져 누출된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개설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신 사진과 함께 ‘실험실 누출(Lab Leak)’이라는 영문 단어가 크게 보인다. 아래로는 ‘코로나의 진짜 기원’이라는 어구도 적혀 있다. 바이러스의 특성이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 사스(SARS) 바이러스 연구실이 있었다는 점 등 실험실 누출론의 근거도 담겼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 기관의 코로나 대응과 연구에 대한 평가도 담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은 중국 공산당의 압박에 굴복하고 중국의 정치적 이익을 국제적 의무보다 우선시 한 것”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도 근거가 없다”는 등 주장이 담겼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내용도 기재됐다. 홈페이지에는 “연방 정부는 대체 치료법와 실험실 누출론과 같은 가설을 부정하면서 미국인들의 건강 결정권을 억누르고 통제한 부끄러운 결과를 보였다”고 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 관련 (정부와) 불일치하는 의견들을 강압적으로 검열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공화당이 “홈페이지 개설을 환영한다”면서 “책임을 다하기에 늦은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방향에 반대하는 학자와 기관을 공격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받아들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실험실 누출론’은 코로나 창궐 당시 대두된 가설로 검증이 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는 박쥐가 보유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와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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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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