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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음식 5초 안에 먹으면 괜찮나?”…세균 실험 결과는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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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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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음식을 떨어뜨리고 5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에 대한 세균 실험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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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0~60초 동안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음식을 페트리 접시에 담아 냉장보관하며 세균 증식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음식이 떨어지자마자 주운 ‘0초’ 샘플에서도 수백 개의 세균 집락이 생성됐다.

1초와 5초 샘플 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가 실험 중 5초 샘플을 실수로 다시 떨어뜨리자, 세균이 주변 테이블로도 옮겨붙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5초, 10초, 30초로 시간이 늘어날수록 세균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30초 이후 샘플에서는 거대한 세균 집락이 생겼다. 니콜라스는 “5초든 60초든, 어느 쪽이든 끔찍하다”고 말했다.

진짜 문제는 식중독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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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단순히 찝찝한 수준을 넘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다.


대표적인 세균으로는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이 있다. 이들은 음식에 닿는 즉시 증식해 장염, 패혈증, 수막염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수박, 사과, 멜론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은 세균 흡수가 더 빠르다. 증상은 보통 섭취 후 24시간 내 복통, 구토, 설사, 두통 등으로 나타나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세균은 달라붙는다. 음식이 떨어졌다면 빠르게 줍기보다는 휴지통으로 향하는 것이 현명하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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