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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尹 어게인’?…들끓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신경전

헤럴드경제 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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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 요구 분출, ‘시체 비유’ 입씨름
신당창당 해프닝? “역풍 불 것”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첫 정식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에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던 모습. <연합>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첫 정식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에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한 탈당 요구가 본격적으로 분출되는가 하면 전일(18일)에는 ‘시체 비유’를 두고 후보들 간 논쟁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한 건 유정복 후보다. 유 후보는 지난 15일 “전직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상황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하다면 탈당도 한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면 ‘출당 조치’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전일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탈당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 있어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 책임”이라며 “이대로는 대선 필패이고 이런 전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과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전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얘기하기가 참 난감하다”며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서도 “이 당 저 당 옮겨봐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이 당을 30년간 지켜왔다”며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가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홍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 “시체에 난도질하는 격”이라고 언급하자 후보들 간에는 설전이 이어졌다. 김문수 경선후보 캠프 측은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시체’에 비유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무례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던 모습.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연합>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던 모습.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연합>



윤 전 대통령의 거취도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추진된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은 반나절 만에 중단된 상태다.


지난 17일 배의철·김계리 변호사는 “신당 제안 기자회견 유보를 공지한다”며 “현 시기, 조기대선 국면에서 윤 어게인 신당 제안이 대통령님의 의중이나 뜻 혹은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신당 창당은 하루만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암묵적으로 동조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도 들끓는 모습이다. 특히 중도층 확보에 고심 중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은 재판 대응에 바빠야할 때 아닌가”라며 “지금 상황에서 외부 행보를 드러내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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