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국민의힘 후보자들 "민주주의 용기·희생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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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기계공고 4·19 학생 의거 기념탑을 찾았다. /사진=유정복 캠프

4·19 혁명 65주년을 맞아 한동훈·안철수·유정복 등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예비후보들이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4·19가 혁명인 것은 국민들께서 시대를 바꾸는 결단을 하셨기 때문"이라며 "65년 전 우리 국민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라의 주인다운 주체적인 결단을 보여주셨다"고 적었다.

한 예비후보는 "조기 대선이 열리자 빛의 혁명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계엄과 줄탄핵이 자리를 맞바꿔서는 혁명은커녕 시인의 말처럼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꿔 버렸다'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65년 전 4·19 혁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공수교대가 아닌 시대교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며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 역시 SNS에 "오늘은 4·19 혁명 기념일"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용기와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글을 남겼다.

유정복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기계공고 4·19 학생 의거 기념탑을 찾았다.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은 4·19 혁명 한달 전인 1960년 3월 19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교내 학생 집회에 나섰다. 이는 4·19 혁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 예비후보는 "65년 이곳 학생들이 두려움보다 정의를 먼저 선택했기에 우리는 오늘 국민 앞에 설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이 아침의 참배는 저에게는 정신 무장이었다"며 "민주주의는 늘 말보다 마음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긴 시간이었다"고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SNS에 "65년 전 4월 19일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당시의 미래 세대가 그러했듯이 2025년 4월 19일의 미래 세대는 기성 정치 문화에 대한 염증과 세대교체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미래세대의 과감한 혁명을 선도하겠다"며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바다에 두려움 없이 과감히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어 잃어버린 세대라 불리며 외면받는 미래세대에 가장 밝은 등불을 비추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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