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웠던 ‘식스센스’ 아역배우 충격 근황…마약 소지에 음주난동 혐의 체포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화 ‘식스 센스’(1999) 아역으로 유명한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37)가 최근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마약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미 CNN과 피플지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오스먼트는 지난주 미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레이크의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그가 통제 불능 상태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

이후 그를 공공장소에서의 주취와 불법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후 검찰이 그를 코카인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먼트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 중 부적절한 욕설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로 온라인에 공개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서 오스먼트는 경찰관에게 ‘나치’라고 소리치고 반유대주의적 욕설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오스먼트는 전날 피플지에 보낸 성명에서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끔찍한 실수에 속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스먼트는 이러한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지난 몇 달간의 상실, 집을 잃은 상황이 나를 매우 낮은 감정 상태로 몰았다”며 “그러나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오스먼트는 “내 입에서 나온 말은 말도 안 되는 쓰레기였다”며 “유대인 커뮤니티를 실망시켰으며, 나를 황폐하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앞서 오스먼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LA) 알타데나 지역을 뒤덮은 대형 산불로 집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배우 겸 가수인 여동생 에밀리 오스먼트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오스먼트는 1994년 ‘포레스트 검프’, 1999년 ‘식스센스’, 2001년 ‘A.I.’ 등 흥행작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10살 때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주연한 ‘식스센스’가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뉴욕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그는 최근까지도 영화 ‘블링크 트와이스’ 등에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실리콘 밸리’, ‘엑스파일’, ‘더 보이즈’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