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여행 블로거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차별받았다며 1인 시위에 나서 화제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한 여성 여행 블로거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차별받았다며 1인 시위에 나서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여행 블로거 A씨가 미국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A씨가 탑승한 비행기가 시애틀 터코마 공항에 착륙했다. 6XL 사이즈 옷을 입는 A씨는 혼자 걷는 것을 힘들어하는 탓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는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직원에게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공항 직원은 A씨 휠체어 밀어주는 것을 거절했다. 그녀가 너무 뚱뚱해 무겁다는 게 이유였다. 자신이 차별받았다고 느낀 A씨는 이후 공항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관련 사진을 보면 A씨는 "시애틀 터코마 공항이 우리의 권리를 침해한다"(SeaTac violates our rights)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항 측에 항의하고 있다.
A씨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 등에 청원서를 보내 "과체중 승객의 편안함 보장을 위한 추가 무료 좌석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은 약 4만명에 달하는 미국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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