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유정복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와 완전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며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완승, 'KO패' 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대선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경선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민들이 '알고 보면 유정복'이라는 걸 아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反) 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최악의 상황을 막는 데 동참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한다. 빅텐트가 아니라 더 위에 '그레이트 텐트'가 됐든 '슈퍼 텐트'가 됐든 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
▲ 대한민국이 위기다.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사람이 필요한 거 아니겠나. 혁신적인 어떤 정치관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게 제 진단이다. 나는 이 위기를 극복할 자신감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 대부분 후보가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는데 차별점은.
▲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이재명이 가장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 정답 아니겠나. 내가 이재명 후보와 능력, 청렴도, 국가관에 있어서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단순하게 승리하는 게 아니라 완승, 'KO패' 시킬 수 있다.
-- 경선에서 인지도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승리 전략은.
▲ '튀는 정치'가 아닌 '뛰는 정치'를 하며 중앙정치를 안 하다 보니 그렇다. 대통령은 천하제일 일꾼을 뽑는 것이다. 성과를 냈고 일머리가 있는 유정복의 진면목을 국민들이 안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알고 보면 유정복'이라는 걸 아시게 될 거다.
 |
인터뷰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
-- 2026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대선에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
▲ 여태까지 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 선거나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 정치적 입지 구축을 위해서 살아온 적이 없다. 그런 제가 내년도에 선거를 목적으로 나온다는 건 정말 천만의 말씀이다.
--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얘기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 '윤보명퇴'(윤석열을 보내고 이재명을 퇴출시킨다)와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게 대선 승리의 유일한 길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진정 국가와 당을 생각한다면 '저를 밟고 가십시오' 해야 한다. 탄핵 인용에 대해서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출마 요구가 나오는데.
▲ 적을 '완전 정복'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는데 패배 의식에 젖어있어선 안 된다. 우리에겐 비밀 병기가 있다. 내가 이 후보와 붙게 되는 순간 이건 게임이 안 된다.
 |
인터뷰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
-- 최종 후보가 된다면 '반(反) 이재명 빅텐트'도 가능한가.
▲ 당연하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최악의 상황을 막는 데 동참한다면 당연히 포용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빅텐트가 아니라 더 위에, '그레이트 텐트'가 됐든 '슈퍼 텐트'가 됐든 쳐야 한다.
-- 1호 공약은.
▲ 개헌 대통령, 개혁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정치권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분권형 개헌이고 중앙집권화된 특권문화를 분야별로 개혁하는 것이다. 정부 부처 운영체계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 특별공화국 해체 등이 될 것이다.
-- '대통합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방안은.
▲ 대통합은 인물의 교체와 제도 개혁, 양축으로 진행돼야 한다.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갈라치는 정치꾼은 이제 퇴출돼야 한다. 또 제도로써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 중앙정부 권력을 분산해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에 동의한다면 야권과도 늘 대화하고 협치하겠다.
stop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