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수면무호흡증, 전신 건강에 영향…“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해선 안 돼”[e건강~쏙]

이투데이
원문보기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하루 7~8시간 잠을 자도 피로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수면무호흡증 등을 겪고 있지만,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삶의 질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9년 8만3683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80%가 남성으로 여성은 주로 폐경기 이후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로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감소해 자주 깨는 증상이 발생하는 수면 호흡 장애다.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 장애, 직업 수행 능력 감소,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고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특징적이고 흔한 증상은 코골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목 근육이 이완돼 기도가 좁아지고, 이 좁아진 통로로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며 생기는 기도 진동음이다. 보통 코골이는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

수면을 충분히 취했는데도 피로가 풀린 느낌이 들지 않고, 낮에도 계속 졸린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류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잠버릇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호흡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해당 증상이 장기간 지속할수록 혈액 내 산소의 농도는 필연적으로 저하된다.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돼 40대~60대 환자들의 돌연사 위험도 높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비강, 비인두, 인두 등 상기도 이상을 확인하는 진찰과 함께 수면다원검사(PSG)로 수면 중 무호흡 발생 여부와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여러 기구를 이용해 수면 중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기록·분석하는 검사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안면 및 두경부 컴퓨터단층촬영(CT),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한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구조적 문제로 보존적 치료의 한계가 있다면 비중격 교정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류 전문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생활습관 개선이 아닌 진료가 필요한 수면 질환”이라며 “증상이 지속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전문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투데이/노상우 기자 (nswreal@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