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1월 7일 최초의 핵 잠수함 USS 노틸러스의 첫 출항 기록화. /사진제공=US Naval History and Heritage Command |
미국이 1970년대 이후 원자로 건설을 중단했다는 것은 흔한 오해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 해군은 1950년대부터 매년 최소 한 개의 소형 원자로를 꾸준히 건설해왔다.
민간 원자력 부문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수십 년 동안 원자로를 안전하게 설계, 건설 및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핵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먼 G 리코버 제독의 제도적 유산 덕분이다.
리코버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복무한 해군 장교였으며 세계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 건설을 포함한 핵기술의 선구적인 개발을 감독할 기술적 역량과 권한을 가졌던, 오늘날 해군 원자로실(Naval Reactors)이라 불리는 미국 정부 내 조직을 만들었다.
그는 함께 일한 기업과 조선소에 강도 높은 프로그램 관리를 적용했고, 많은 경우 그들의 기술적 로드맵도 개발했다. 리코버는 또한 해군에서의 평생 경험을 활용하여 관료주의의 난관을 헤쳐나갔고,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메가프로젝트, 이중용도 기술,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시대에, 리코버가 원자력 에너지를 실현한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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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버의 해군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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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먼 G 리코버는 러시아 제국, 현재의 폴란드 지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가족은 반유대주의 포그롬을 피해 그가 어린 소년이었던 1906년에 미국으로 도피했다.
리코버는 해군사관학교에서 540명 중 107등으로 졸업했지만 임관 후 공학과 리더십에 대한 적성을 보여주었다.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5년 동안 장교로 복무한 후 컬럼비아대학과 해군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S-48 잠수함의 기술장교로 근무했다.
리코버는 잠수함 기술장교로 복무하면서 기존 디젤-전기 잠수함의 단점을 깨달았다. 이러한 잠수함은 잠수 시 거대한 배터리를 사용하여 동력을 공급했지만, 배출되는 수소 가스가 중화되지 않으면 폭발 가능성이 있었다.
리코버가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수함 배터리에 불이 붙어 위험한 폭발 상황이 발생했다. 함장은 모든 대원들에게 갑판으로 나와 바다로 뛰어들 준비를 지시했지만 리코버는 자원해서 갑판 아래로 내려가 화재를 진압해 배터리 가스 폭발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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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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