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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살리는 토끼풀…밀원 대체식물로 주목

연합뉴스TV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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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꿀벌의 먹이 공급처가 되는 밀원식물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꿀벌 감소 등 양봉 농가의 시름이 큰 상황인데요.

그동안 잡초로만 인식되던 토끼풀이 새로운 밀원식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수지 제방 비탈면에 녹색 잎의 풀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화이트클로버', 우리가 흔하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토끼풀입니다.

뿌리만 남아있으면 다시 자라나는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에 잡초로 치부되지만 사실 질소를 고정하는 뿌리 박테리아가 있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또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과수원 초생재배나 경사지 토양 유실용으로도 적합합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꿀벌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밀원식물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토끼풀이 대체 식물로 주목받으면서 벌의 실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토끼풀 초생재배 기술을 개발해 사업에 적용한 벤처기업을 선정하고 사업자금과 컨설팅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광민/토끼풀 재배 방초소년단 차장> "비용을 줄이고 안전하게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고민하던 차에 화이트 클로버 초생재배 농법을 발견하고 적용을 해보고 있습니다."


농진원은 전국 저수지 인근에 토끼풀 단지를 조성하고 또 과수농가의 초생재배로 확대해 땅심을 높이고 토양유실 방지와 밀원식물 확충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이진숙/한국농업기술진흥원 창업육성팀 연구원> "화이트 클로버의 초생재배를 통해 농약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잡초를 방지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단순한 잡초로 인식되던 토끼풀이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식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토끼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화이트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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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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