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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경수·김동연, 첫 토론…'빛의 혁명'부터 '경제 회생'까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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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회서 맞붙은 민주당 세 후보들
이재명 "K이니셔티브"·김경수 "사회 대개혁"·김동연 "경제 위기 극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오늘(18일) MBC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세 후보는 본격적인 토론 전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며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권 이후 흔들린 국정을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고 있다면서 'K이니셔티브'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친위 군사쿠데타를 기도한 윤석열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도 떨어지고 경제 상황도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빛의 혁명을 통해서 이 난국을 이겨내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위대한 위기 극복의 DNA를 갖고 있다"며 "코리아 이니셔티브, 국민의 힘으로 우리가 반드시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이고 그 곁에 제가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회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대한민국을 대전환해야 하는 험난한 길의 시작"이라며 "새로운 성장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며 "AI와 디지털전환, 기후경제와 녹색산업, 인재공화국을 5대 메가시티와 연결해서 혁신성장을 이끌겠다. 품격있는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 절대 빈곤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과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난국, 중소기업, 자영업자들 눈물과 한숨마저 말라버렸다"며 "트럼프 발 관세 폭탄까지 겹쳤다. 이 어려운 경제 난국을 당당히 헤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경제 운영에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러 차례 경제 위기를 극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반드시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법 내란, 사면 금지해야"…계엄 재발 방지 한목소리



세 후보는 '불법계엄 사태를 막기 위한 시급한 과제'에 대한 각각의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을 묻는 것이다. 그 전에 대전제는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며 "아직도 정부 안에는 내란 세력들이 정체를 숨기고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진상에 따른 책임, 국민의 뜻이 존중되는 확실한 예방 대책으로서의 법률 개정이 꼭 필요하겠다" 밝혔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첫 번째 과제는 내란 세력의 단죄다. 헌법을 파괴한 세력을 단죄하지 않고는 재발을 방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기득권 공화국의 해체가 가장 필요하다"며 "정치·경제·사회 모든 부분에서 기득권자들이 기득권 유지와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정치 기득권 제거를 위한 개헌, 선거제도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증세 반대", 김동연 "포퓰리즘 감세 우려"…김경수 "국민의 세금 신뢰부터"



한편 세 후보는 감세와 증세 등 세제 정책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증세까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재원은 재정 지출 조정이라든지 조세 지출 조정을 통해서 마련하고, 길게 보면 성장률을 회복해서 재정의 근본적인 대책을 만드는 게 합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정치권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이라며 "대선 후보 중에서도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세 공약을 남발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후보만 해도 에너지 고속도로, AI 공약도 재원을 봤을 때 증세까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타까운 건 민주당도 일부 책임이 있지만, 유력 정치인들이 감세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공약을 내세운다.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정치 불신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도 "이 후보가 말한 재정 조정만으로는 지금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처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해 나가려면 적극적인 재정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과 이 문제를 상의하려면 정부의 세정, 재정에 대한 신뢰가 먼저 있어야 한다. 내가 내는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을 것 같다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재정 확대를 국민과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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