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1 °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폭우에 다 잠겼는데 홀로 멀쩡한 집…“父가 알려준 방법 덕분”

서울신문
원문보기
미국 테네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은 집(빨간색 원)이 포착돼서 화제다. 아큐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테네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은 집(빨간색 원)이 포착돼서 화제다. 아큐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고 살아남은 집이 포착돼서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홍수가 난 테네시주 지역을 촬영한 항공 영상에는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운데 한 주택만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7개 주에서 최소 2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영상 속 집은 직사각형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잔디밭과 나무, 수영장, 지붕 등 거의 모든 게 그대로 남아있다. 이 집에 거주하는 농부 터커 험프리(32)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으로 집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 테네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은 집(빨간색 원)이 포착돼서 화제다. 아큐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테네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은 집(빨간색 원)이 포착돼서 화제다. 아큐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험프리 가족은 홍수로 집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담을 쌓아 올렸다. 굴착기를 이용해 꾸준히 담을 쌓고 그 결과 집 주변에 2.7m에 달하는 ‘보호 장벽’이 생겼다.

호수에 떠 있는 듯한 ‘나 홀로 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터커는 “여기는 그냥 평범한 곳이다. 집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면서도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홍수가 더 심해지더라도 이 지역을 절대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더 높은 장벽을 쌓을 생각이다. 할 수만 있다면 9m 높이의 담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시드니 총격 테러
      시드니 총격 테러
    2. 2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3. 3석현준 용인FC 입단
      석현준 용인FC 입단
    4. 4러시아 유로클리어 소송
      러시아 유로클리어 소송
    5. 5리헤이 뮤지컬 시지프스
      리헤이 뮤지컬 시지프스

    서울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