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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파장' 철강 3월 수출 '뚝'...배터리·해운은 반사이익?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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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대미 철강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9%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관세 폭탄의 피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조선과 배터리 등 일부 업종은 중국업체들이 밀려난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발 '통상전쟁'의 첫 신호탄이었던 철강 25% 관세.


3월 12일부터 시작됐지만 파장은 벌써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미 철강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9% 쪼그라든 3억4천만 달러로,

특히 자동차용 강판 수출이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구매부터 수출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3일 발효된 자동차 관세 25%,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올해 수출은 20% 가까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들은 전략에 의해서 갈 텐데 기업들은 아직은 크게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다는 이야기는 안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가격이 올라가고 시장이 위축되면 (수출이) 빠질 수밖에 없거든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낸 우리 조선업계의 앞날은 밝은 편입니다.

미국 상선이나 군함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 국적이어야 한다는 '존스법'이나 '번스-톨레프슨법'이 폐지되면 미국 측 주문량이 물밀 듯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물리기로 하면서 중국산 선박 비중이 낮은 우리 해운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산 선박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대체하는 시장과 수요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달려온 배터리와 태양광 기업들 역시 그간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현지 생산으로 관세 영향에서 벗어나 있지만, 중국 경쟁사들은 100% 넘는 관세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분간 유예된 상호관세율과 추가 품목 관세에 따라 직격탄을 맞는 업종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본격화하는 한미 협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이가은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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