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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했던 尹 "지금은 단합해야"..윤석열 신당 추진에 거듭 만류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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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어게인 신당 창당 보류
尹 변호인단 일부 인사들 신당 창당의지 여전
윤 전 대통령, 과거 언급 때 덕담 수준만
실제 이름 건 신당 추진 가시화 되자
"단합이 중요하다"면서 신당 창당 만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일부 인사들이 추진하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이 중단된 것은 윤 전 대통령의 만류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 일부 인사가 신당 추진에 대한 언급을 했을 때 단순한 덕담을 했던 윤 전 대통령은 실제 변호인단 일부가 윤 전 대통령 이름을 건 신당을 추진하려 하자, "지금은 단합이 중요하다"면서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같은 만류는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된 국면에서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켜 범보수 진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 일부 인사들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청년 지지층을 위한 신당 창당을 언급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덕담 취지의 발언만 했을 뿐 창당에 힘을 실어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통령께선 변호인단에서 창당 하겠다는 말한 신당이 윤 전 대통령 자신의 이름을 딴 신당이란 것까지는 알지 못하셨다"면서 "구체적인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니 '잘 해보라'는 취지의 덕담 정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은 늘 정권재창출, 반이재명 연대가 제일 중요한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면서 "대통령께선 국민의힘에 실망한 우파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게 우리 청년들이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젊은 변호인들이 도와달라는 말씀은 하셨다"고 전했다.

이후 변호인단 일부 인사들은 '윤석열 정신'을 강조하면서 '윤 어게인' 신당 창당 준비에 돌입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공식 신당 출범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내부의 비판에 창당을 유보했다.

'윤 어게인(Yoon Again)'은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대통령직 복귀를 희망하는 지지자들이 외친 구호로, 창당을 주도했던 배의철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기자회견을 놓고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해 대통령께 부담이 될 수 있어 대통령 말씀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도 이들의 '윤 어게인' 창당에 대해 "지금은 단합이 중요하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 신당 창당을 만류했고 이에 변호인단도 창당을 유보했다는 후문이다.

범보수 진영에선 분열을 우려해 윤 어게인 신당 창당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어, 당장 해당 창당 절차가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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