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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돌발 상황'에 테이저건도…승무원 채용·교육 바뀐다

SBS 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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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 비상문을 승객이 갑자기 여는 일이 있었죠. 이런 일들이 잇따르자 최근 항공사들이 승무원을 뽑을 때 체력 시험을 하거나 테이저 사격훈련을 시키며 항공기 안전사고를 막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체력훈련 교관 : 올라오세요, 그렇죠. 자, 하나만 더 해볼게요. 진짜 마지막.]

교관 구령에 따라 승무원들이 젖 먹던 힘까지 짜냅니다.


이 항공사가 올해 승무원 선발 때부터 체력 시험과 상황대처 면접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현직 승무원들을 상대로 모의 체력 테스트를 해 보는 겁니다.

[시작.]

윗몸일으키기로 기초 체력을 측정하고, 왕복 달리기를 통해 위기 상황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앞에 보고, 앞에 보고, 전력질주.]

윗몸일으키기와 왕복 달리기, 오래 달리기 등, 8가지 체력 검사에서 내부 기준에 미달하면 앞으로는 이 항공사 승무원이 될 수 없습니다.

난동 승객을 제압하고 비상 탈출을 지휘해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게 승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민지/객실 승무원 : 저희가 비상 탈출 시 승객분들을 신속하게 탈출시켜야 하는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승무원이 지친다면 승객분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지 못한다고….]

[정현희/객실 승무원 (훈련 교관) : 발목 잡아, 머리 숙여, 자세 낮춰.]

비상 상황 때 승무원이 육성으로 안내하는 상황을 대비해 목소리 크기도 측정합니다.

[박보경/이스타항공 마케팅 팀장 : 최근 기내에서 돌발 상황도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기내 승무원의 안전 요원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다른 항공사는 최근 객실 안전교관을 대상으로 에어 테이저 사격술과 근접 대응 요령을 교육했습니다.

교관들은 다시 객실 승무원들에게 테이저 사용법 등 기내 불법 행위 대처 방안을 가르치게 됩니다.

[임동수/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 : (객실 승무원은) 보안 요원이자 사법 경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최근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기 비상문을 여는가 하면, 비행 중 승무원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는 등 항공보안법 위반 사고가 잇따른 것도 항공사들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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