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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가족사업도 윤핵관이 도움?…'윤 의원이 보낸 내용^^' 보고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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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은 윤한홍이 해결 가능"…'사업청탁' 정황 문자도 확인


[앵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비선으로 지목된 건진법사 의혹, 오늘도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건진법사가 자신의 가족 사업 관련 민원 등을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게 부탁하고 해결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이 관련 서류와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가족은 2012년 광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광산에서 귀사문석을 채굴해 화장품 재료로 쓰려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건진법사의 법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광업채굴권'이라고 적힌 서류철을 확보했습니다.

서류철에는 A4용지 1장짜리 보고서가 있었습니다.

"광산 관련 보고드리겠다"며 "현재 상황을 소명하면 1년 추가 유예하는 것으로 산자부 광업등록사무소와 맞춰놨으니 담당자에게 안내받으면 될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에는 2017년 11월 3일이란 날짜와 함께 "윤의원이 보낸 내용"이라는 제목과 눈웃음 이모티콘도 쓰여있습니다.

실제로 산자부 광업등록사무소는 2017년 11월 전 씨 가족 회사에 대해 채굴 계획 미인가 결정을 내렸다가 보고서 내용처럼 1년 유예를 시켜줬습니다.

하지만 전씨는 검찰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만 답했습니다.


반면 전씨의 지인 이모 씨는 윤한홍 의원 지시로 귀사문석 석산 인허가를 해결한 적이 있다는 말을 윤 의원 보좌관 한모 씨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한씨는 검찰조사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전씨가 윤한홍 의원에게 사업 관련 청탁을 하려한 문자메시지도 확인했습니다.

22년 12월 건진의 지인이 "큰 그림을 만들어보자"며 "PF를 두고 산업은행 등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자 건진이 "금융권은 윤한홍 의원이 해결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 겁니다.

윤 의원은 건진법사의 공천 요구나 인사 청탁을 들어줄 위치에 있지 않았고 금전 거래를 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김현주]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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