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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깨어나 먹는 습관, 식탐 아냐…‘이 질환’ 의심해야”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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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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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부엌으로 향하는 습관이 단순한 식탐이 아니라, ‘야간섭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 NES)’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NES는 밤에 여러 차례 깨어 음식을 먹는 습관성 행동으로, 수면뿐 아니라 낮 동안의 집중력과 기분에도 악영향을 준다.

NES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생체시계의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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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생체 리듬이라면 낮에 각성과 식욕이 오르고, 밤에는 졸림과 포만감이 증가해야 한다. 그러나 NES 환자는 밤에 각성되고, 배고픔을 느끼는 패턴을 보인다.

이외에도 유전, 스트레스, 낮 동안 식사 부족, 비만, 우울·불안 장애, 섭식장애, 약물·알코올 사용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NES는 체중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수치심, 불면, 무기력감, 낮 시간 집중력 저하, 우울증 악화 등 정신적 부작용도 동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야식’과는 다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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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는 단순한 야식과 달리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특징을 가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밤에 주 4회 이상 깨어 음식을 찾는다

✔ 하루 섭취량의 25% 이상을 밤에 먹는다

✔ 단 음식, 탄수화물, 고칼로리 음식에 집착한다

✔ 야식 먹은 기억이 있다

✔ 배가 불러야 다시 잠들 수 있다고 믿는다

✔ 아침 식사는 거르고 오후에야 첫 끼를 먹는다

✔ 낮 동안 피로하고 우울하거나 예민해진다


진단과 치료, 예방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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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는 문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수면일지 작성, 수면다원검사, 정신건강 평가 등이 병행된다.

다행히도 NES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지행동치료(CBT), 약물치료, 최면치료, 체중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치료한다.


이 질환은 완전히 예방하기 어렵지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가공식품과 단 음식은 집에 두지 않기

-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 전자기기, 카페인 섭취 줄이기

- 명상, 운동 등 스트레스 관리 실천

- 낮 동안 충분히 먹고 활동량 유지하기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야식증후군은 치료 반응이 좋은 편이며,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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