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일부가 '윤 어게인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다가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거세자 4시간 만에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만류했기 때문이라고 수습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 여러차례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추겼다가 논란이 일자 만류했다고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변호인단이 전날 갑자기 단체 채팅방에 기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창당 기자회견 공지를 한 지 불과 4시간여 만에 보류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과 결별하는 게 아니냔 해석이 쏟아지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며 수습에 나선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배의철 변호사는 어젯밤(17일)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만류하셨다"며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고 말씀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압박이 있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창당을 준비했던 김계리 변호사는 "국민의힘으로부터의 압박이 빗발쳤다"며 "당 망친다 운운하기 전에 잘해서 이길 궁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창당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님께 말씀드리기도 했던 사안"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고 말한 걸로 전해집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지세력의 정치활동을 부추기는 한편 신당 창당 움직임을 사실상 용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관저를 떠나면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해 향후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승우 이정회]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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