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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김혜자를 위한, 김혜자에 의한 '천국보다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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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 JTBC 제공.

배우 김혜자. JTBC 제공.


“제 나이를 생각할 때 이 드라마가 내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어요.”

배우 김혜자를 위한, 김혜자에 의한 웰메이드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올해 84세인 김혜자를 주축으로 완성된 JTBC 새 토일극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19일 첫 방송된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64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한 김혜자가 맞춤복 같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친다. 특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김혜자를 주인공으로 완성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의 애정도 더욱 묻어난다.

배우 김혜자. JTBC 제공.

배우 김혜자. JTBC 제공.


18일 오후 열린 '천국보다 아름다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혜자는 "하고 싶은 게 연기 밖에 없다. 관심도 연기 뿐이다. 연기 밖에 모른다. 다른 걸 하라 하면 빵점이다. 연기를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며 아직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내면서도 “현실적으로 내게 다음 작품이 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이라 더욱 감사하게 연기했다. 흡족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더욱 마음이 좋다”며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 JTBC 제공.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 JTBC 제공.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김혜자(이해숙)가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손석구(고낙준)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남편과 다시 만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쳐가는 동시에 천국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김혜자에게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안긴 '눈이 부시게'를 연출했던 김석윤 감독은 “김혜자란 사람이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작품의 처음과 끝에 김혜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남규, 김수진 작가는 당시 집필하던 작품까지 멈추고 '김혜자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본을 완성했다. 그렇게 김혜자에게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처럼 만든 작품과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 JTBC 제공.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 JTBC 제공.


김혜자의 남편 역을 맡은 손석구를 비롯해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도 “대본도 안 나온 상황에서 '김혜자' 이름 석 자만 보고 출연을 바로 결심”했다.

24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김혜자와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손석구는 김혜자가 김석윤 감독에게 직접 캐스팅을 추천한 '김혜자 픽'이기도 하다. 김혜자는 '남편 역이 있다'는 김 감독 말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지켜본 손석구를 언급했다고.

손석구는 “감독님의 전화를 받은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중에 '김혜자 선생님이 너랑 하고 싶대'라고 말하시는 걸 들었다. 그래서 그 정신 없는 와중에도 '김혜자 선생님이요? 멜로물이라고요? 할게요'라고 곧장 대답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부부 연기가 처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상대역이 김혜자 선생님이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출연진. JTBC 제공.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출연진. JTBC 제공.


극 중 베일에 싸인 '솜이' 역할의 한지민, 김혜자와 동고동락했던 이영애 역의 이정은은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스태프로라도 일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류덕환 또한 “감독님이 건네준 대본 4줄에 '혜자'라는 이름이 써 있는 걸 보고 비로소 김혜자 선생님의 출연 사실을 알았다. 그 때부터 꼭 이 작품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처럼 스타 제작자과 배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김혜자는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해서 연기하기 더욱 수월했다. 지난 1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천국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에 대해서는 “보고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다음 회가 기다려질 것이다. 제가 보증한다”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확신해 기대감을 모았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JTBC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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