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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 위암 예방법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배서우 연구원이 최근 열린 제 33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대회(HUG 2025‧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에서 이 같은 내용을 구연 발표해서 '젊은 연구자상(YIA‧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배서우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조기에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한국‧일본 공동 심포지엄과 연계해서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헬리코박터 및 상부 위장관 연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동향을 논의했다.
배서우 연구원은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과 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준성 교수의 지도를 받아서 '위암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 시행에 대한 비용‧효과성 평가’를 연구했다.
연구에선 마콥 모형(Markov model)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 위 내시경 검진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검사 및 제균 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욱 비용 효과적이라는 것을 검증했다.
'마콥 모형’은 질병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예측하는 분석 방법이다. 질병의 진행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환자가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확률을 계산해서 장기적인 건강 상태와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제균 치료를 40세에 시행하면 위 내시경 단독 검진보다 질보정수명(QALY‧Quality adjusted life years)을 1만큼 증가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40만4382원으로 가장 비용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성공률 높이는 방법(힐팁 DB)
-치료 받는 1~2주 동안 술‧담배 피하기
-찌개‧국은 숟가락으로 함께 떠먹지 않기
-술잔은 돌려서 마시지 말기
'질보정수명(QALY)’은 생존 기간에 삶의 질까지 고려한 건강 지표다. 예를 들어 완전히 건강한 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은 1 QALY, 건강이 절반 정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은 0.5 QALY로 계산한다. 이를 통해 치료나 검진이 환자의 수명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표현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은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아서 기존 위암 검진에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병행하면 위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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