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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최대 사기' 장영자, 81살에 또 철창행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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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차에 올라타는 미모의 여성.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맞습니다.

1980년대 수천억 대 어음 사기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영자 씨입니다.

이때만 해도 38살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여든한 살 할머니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녀 이름이 다시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장영자 씨는 숙대 메이퀸 출신으로 남다른 미모와 화려한 인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낸 이철희, 형부는 이순자 여사의 삼촌 이규광이었습니다.

장 씨 부부가 벌인 어음 사기 피해액은 무려 6천400억 원.


당시 정부 1년 예산의 10%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이 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장 씨는 이후에도 이런저런 사기 사건에 가담했고 네 번을 더 감옥을 들락거렸습니다.


그런 그녀가 다섯 번째 철창신세를 맞게 됐습니다.

농산물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150억짜리 위조 수표를 건네고 3천만 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대법원이 확정한 형량은 징역 1년.

지금까지 옥살이 시간을 모두 합치면 총 34년이 됩니다.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 될까요?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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