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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치료제도 없는데…‘치명률 18.5%’ SFTS 환자 발생

이데일리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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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서 올해 SFTS 첫 환자 발생
80대 여성,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까지
치료제, 예방 백신 없어 예방이 최선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첫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예방을 당부했다. 이 질병은 주로 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한다.

18일 질병관리청은 전북 남원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집 주변에서 농작업 중 진드기에게 물린 다음 구토와 발열·전신 쇠약·식욕부진 증상을 보였으며 의료기관에서 SFTS 확인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질병청 제공

사진=질병청 제공


올해 SFTS 첫 환자 발생은 최근 3년간 발생일과 비슷했다. 2022년에는 4월 11일, 2023년은 같은 달 5일, 지난해에는 같은 달 23일에 발생했다.

SFTS은 주로 4~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SFTS 환자는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65명 발생했고 그중 381명이 사망해 약 18.5%의 치명률을 보인다.

지역별 누적 발생 환자 수는 경기도 344명(16.7%), 강원도 290명(14.0%), 경상북도 279명(13.5%), 경상남도 193명(9.3%) 순이었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환자 조기발견과 적기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서는 SFTS 발생률이 높은 시기에 고열, 소화기 증상으로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최근 15일 이내 농작업 및 임산물 채취 활동 여부, 제초작업 및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은 SFTS 2차 감염자는 총 30명이며 이 중 의료인이 27명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에서 SFTS 환자와 의심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의료종사자는 표준 및 접촉주의 지침을 준수하고 특히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증환자 진료 시 체액 노출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와 고글, 장갑 등 개인보호구 등을 철저하게 착용하여 접촉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SFTS 환자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이후 발생하므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 옷과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노출 부위를 줄이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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