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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부실 자회사 파라타항공에 340억원 채무보증… 자기자본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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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사진: 위닉스]

[사진: 위닉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가전기기 제조기업 위닉스가 종속회사 파라타항공에 추가적인 채무보증을 결정함에 따라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닉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 파라타항공에 대해 34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닉스의 2024년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0.14%에 달하는 규모다.

보증 대상 채권자는 중국 톈진 소재 항공기 기술회사인 '톈진 위칭 춘장 항공기술유한공사'이며, 보증금액은 미화 2400만달러(약 340억원)다. 위닉스는 자회사와 체결한 항공기 리스 계약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료 및 항공기 전손 시 발생할 수 있는 손해금에 대해 보증을 제공한다.

보증 기간은 2025년 4월 18일부터 2032년 10월 31일까지 7년간 유지된다. 항공기 인도는 2025년 10월로 예정돼 있으며, 리스계약은 6년, 보증은 그보다 1년 연장된 구조다.

위닉스는 이번 보증 외에도 파라타항공에 대해 두 건의 항공기 리스 관련 보증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이번 건을 포함한 파라타항공 대상 보증 잔액은 총 115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채무자인 파라타항공의 재무 상태다. 파라타항공은 최근 3년간 외부 감사에서 모두 의견거절을 받았다.


2022년에는 완전자본잠식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계속기업 존속 여부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2023년에는 경영진이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등 필수 회계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2024년 감사에서도 감사인은 기초재무제표의 신뢰 부족을 이유로, 손익과 자본구성의 타당성조차 판단할 수 없다며 다시 의견거절을 냈다.

2024년 말 기준 파라타항공은 무실적 상태로 14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실상 올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에서 고정비가 발생하며 손실 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누적결손금은 2355억원으로 늘어났다. 자본총계는 47억원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나, 사실상 자본잠식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위닉스는 ""항공기 장기 리스계약에 따른 리스료 및 손해배상 책임 이행을 위한 보증이며, 자회사 운항 인프라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영업 기반 없이 적자만 지속 중인 자회사에 대한 장기 고액 보증이 위닉스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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