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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기관지 "관세전 확대, 달러 위기 초래할 수도"

뉴시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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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경제 횡포 미국의 국가신용 훼손"
"미국, 관세 협박으로 글로벌화 엎는 무모한 행보"
[서울=뉴시스] ????미중 무역전쟁이 전례없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무역전쟁 확전이 결국 미국 국가 신용 등 미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2025.04.18

[서울=뉴시스] ????미중 무역전쟁이 전례없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무역전쟁 확전이 결국 미국 국가 신용 등 미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2025.04.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전례없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무역전쟁 확전이 결국 미국 국가 신용 등 미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8일자 '경제적 횡포, 미국의 국가 신용 훼손'이라는 제목의 '중성(鐘聲)' 칼럼에서 "미국은 전후 국제 경제 질서와 다자간 무역 체제의 주요 수립자이자 최대 수혜자로서 다자 무역체제의 수호자가 돼야 하지만, 미국은 현재 관세를 남용하고 '관세 협박'을 가하면서 '글로벌화 바둑판'을 엎는 무모한 행보를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는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 안정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며 미국 자체의 이익과 국가 신용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낮은 금리로 국제시장에서 채무를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정부의 신용을 기반으로 한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관세 부과로 미국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에 패닉을 불러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신뢰도를 다 끌어다 쓰는 행위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현재 36조달러(약 5경 1210조원)에 달하는 미국 국가 부채 중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금액은 9조2000억달러"라면서 "미국이 제멋대로 무역전쟁을 확대하면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해 새로운 빚을 내는 비용이 커질 수 있고 이는 결국 달러화 신용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관세 장벽을 통해 제조업의 회귀를 꿈꾸지만, 관세를 도구화, 무기화하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과 가치 사슬의 안정성과 원활성을 파괴할 뿐"이라면서 "관세전쟁이 미국 국민에게 주는 충격은 점점 더 직접적이고,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식품, 의류, 전자제품 및 생활용품 등 소비재의 가격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의 등불을 끄는 것은 자신에게 더 밝은 빛을 가져다주지 않고, 남의 길을 막는 것은 자신에게 더 멀리 갈 수 있게 해주지 않는다"며 "미국은 국제 사회의 반대와 미국 내 합리적인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고 잘못된 정책을 버리고 협력의 길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는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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