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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 '안경', 韓애니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 초청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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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정유미 감독의 신작 '안경(Glasses)'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 부분에 공식 초청됐다.

매치컷(주)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오는 5월 13일 개막하는 제 7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평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유미 감독은 2009년 '먼지아이(Dust Kid)'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번 '안경'을 통해 다시 한 번 칸의 무대에 선다.

'안경'이 초청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La Semaine de la Critique) 은 프랑스 비평가협회(SRAC)가 주관하는 부문으로, 새로운 영화 언어를 보여주는 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1962년부터 상영을 이어오고 있다. 제64회 비평가주간은 2025년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안경'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 성장 서사를 세밀한 연필 드로잉과 절제된 연출을 통해 섬세하게 전달하는 작품. '먼지아이' '연애놀이' '서클' 등 전작에서 드러난 정 감독 특유의 드로잉 스타일이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조용한 감정의 파장을 일으킨다. 김해김(Kimhkim),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의 제작지원으로 완성됐다.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정유미 감독은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2009년 '먼지아이'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데이어 2013년 '연애놀이(Love Games)'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10년 '수학시험(Math Test)'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됐으며, 2023년 '파도(The Waves)'는 로카르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정 감독은 2014년 '먼지아이'를 그림책으로 출간해 한국 그림작가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나의 작은 인형상자(My Little Doll’s House)'로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 외에도 '수학시험',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 '서클'(2024) 등 네 편의 작품이 베를린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연속해서 초청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 등 공식 부문과 감독·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에서 한국영화가 26년 만에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안경'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초청작 전무' 상황에선 벗어나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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