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왼쪽부터), 유정복, 양향자, 안철수(이상 A조), 홍준표, 이철우, 한동훈, 나경원(이상 B조) 경선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4.17.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 이전의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시체에 난도질"이라고 했다. 반면 안 후보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탈당을 요구한 안철수 후보에 대해 "정치 이전에 사람이 그러면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이 소리를 하기가 참 난감하다"며 "우리 당 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줬고, 물론 3년동안 정치를 잘못해서 탄핵됐지만 시체에 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안 후보는 이당 저당 하도 옮겼으니까 그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라며 "탄핵됐으니까 이제 지나가버렸다. 과거는 됐고 우리가 어떻게 뭉치고 미래를 창조할 것인지에 집중해야지, 시체에 다시 소금 뿌리고 그런 생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 2017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7년 10월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주의 개헌을 들고 나왔다. 바른정당에 나갔던 사람들 전부 돌아오라고 하니까 그 사람들이 돌아오는 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요구했다"며 "부득이하게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켰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보수 재건을 위해, 이재명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탄핵당한 전 대통령께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는 것이 시체에 난도질인가"라며 "탄핵 당한 전직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오로지 본인의 정치적 이득만을 생각하는 행보가 낯이 뜨거울 뿐"이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마지막도 이재명을 막는 일'이다.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홍 후보님의 행보는 이미 '패배선언'이다. 지금 필요한 건 미화도, 변명도 아닌, 책임"이라고도 밝혔다.
안 후보는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정권 심판이 아닌 시대 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결단을 기다렸다. 이제는 결단을 내리실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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