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3시간 만에 93% 와르르, "먹튀 아냐?" 뒤집힌 시장…만트라 해명 보니

머니투데이 박수현기자
원문보기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만든 그림.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만든 그림.


레이어1 블록체인 만트라가 지난 14일 발생한 토큰 가격 급락에 대해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 청산에 의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만트라 토큰(OM)이 3시간여 만에 92.94% 폭락하며 나온 러그풀(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 회수 사기 행위) 논란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18일 만트라는 입장문을 내고 토큰 가격 급락에 대해 "이번 시장 위기 기간 만트라 팀은 단 한 건의 토큰 매도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만트라 경영진, 내부 임직원, 기관투자자, 자문역에게 할당된 메인넷 OM이 여전히 100% 잠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트라 측은 가격 급락의 주원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새벽 시간대 발생한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OM 토큰이 담보 용도로 거래소로 이동했고,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대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초기 강제 청산 물량이 시장가에 급격한 하락 압력을 가했고, 이후로 OM을 담보로 사용했던 다수 투자자의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거래소 자동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후속 청산이 추가적인 하방 매도 압력을 생성해 급격한 가격 하락이 일어났다고 봤다.

이번 폭락 사태를 두고 시장에선 2022년 가상자산 테라·루나 사태 이후 최악의 사건이라는 평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만트라 측은 "두 프로젝트의 구조적 차이와 상황의 본질을 간과한 것"이라며 "테라와 루나의 붕괴는 근본적인 설계 결함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트라의 경우는 구조적 결함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만트라 프로토콜은 현재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테라·루나와 같은 페그(peg) 실패나 프로토콜 자체의 기술적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격 변동은 시장 구조와 유동성 관련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만트라 토큰(OM)이 폭락한 지난 14일 가격 추이 그래프. /시각물=김지영 디자인기자

만트라 토큰(OM)이 폭락한 지난 14일 가격 추이 그래프. /시각물=김지영 디자인기자


이에 더해 만트라는 곧 시장 안정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토큰 바이백(재매입)과 공급량 소각 프로그램을 포함한 OM 토큰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존 패트릭 멀린 만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팀 할당분의 OM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만트라 관계자는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과 협력해 해당 시간대 거래 활동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토큰노믹스 버킷의 실시간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출시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겠다"라며 "조사 결과와 향후 조치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공유하겠다"고 했다.

앞서 만트라 토큰은 지난 14일 새벽 3시간여만에 93%가량 폭락했다. 뚜렷한 이유 없이 가격이 폭락하면서 시장에서는 프로젝트팀 개편이나 에어드롭 불만에 따른 패닉셀(공황 매도), 러그풀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으로 코인마켓캡에 만트라 토큰은 여전히 전주 대비 90.18% 하락한 0.6337달러 수준이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대구 한국영 영입
    대구 한국영 영입
  4. 4페이커 e스포츠 조언
    페이커 e스포츠 조언
  5. 5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