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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개 대륙서 마약 밀수 조직원 26명 구속기소…9억 상당 마약 압수

머니투데이 양윤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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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중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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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한 조직원 20여명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유럽·북미·중남미·호주·동남아 등 5개 지역에서 국내로 반입된 마약류를 추적한 끝에 관련 피의자 32명을 입건하고, 이 중 2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마약류 밀수·유통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밀반입된 마약류를 수거·유통한 조직을 약 1년간의 집중 수사 끝에 적발했다. 특히 해외에서 마약을 발송한 총책까지 국내로 송환해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사는 서울본부세관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긴밀히 공조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유럽발 마약(MDMA 약 4000정, 필로폰 약 110g) 국내 밀수·유통 총책 등 13명 구속 △호주발 마약(케타민 약 800g) 국내 밀수·유통 총책 등 5명 △중남미발 마약(필로폰 약 173g) 해외발송책 및 국내 밀수·유통 총책 등 5명 구속 △북미발 마약류(액상대마 약 1kg) 국내 수거책 1명 구속 △동남아발 마약류(필로폰 약 138g) 국내 밀수·유통 총책 등 2명 구속이다.

이 중 가장 최근인 지난달 검찰은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체류 중이던 멕시코발 필로폰 밀수 조직의 해외발송책 A씨(56세)를 국내로 송환해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조직에 대해 지난해 9월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에서 수집한 관련 첩보를 입수된 이후 서울세관과 공조해 국내 수거책 4명을 신속히 검거하고, 유통책과의 연계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총 8억2988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네덜란드발 엑스터시 밀수 사건의 경우 '드랍퍼'로 지목된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드랍 좌표' 249곳 중 서울·수원·대전 등 87곳에서 총 2615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발견해 압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총책이 드랍퍼를 일회용으로 활용하고 수거책만 교체해가며 수사망을 피하려 한 점에 주목했다"며 "우편물 배송 당일 압수물 분석과 공범 진술 확보를 통해 24시간 이내에 수거책부터 총책까지 전원 검거한 점이 수사의 핵심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마약류 수입과 유통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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