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건널목서 KTX·차량 충돌…고속도로선 트럭에 불

[앵커]

어젯밤 서울 용산 서빙고역 철길 건널목에서 KTX 열차와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나면서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습니다.

순천의 한 고속도로에선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철길 건널목에 차단봉 대신 안전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직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차량 범퍼와 파편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17일) 오후11시 24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 철로 위를 지나던 KTX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KTX와 부딪힌 스파크 차량 1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차량 앞 부분이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강릉에서 출발한 행신행 KTX 열차는 사고로 인해 20여분간 정차했고, 뒤따르던 전동열차 4대도 지연 운행됐습니다.

<건널목 관리원> "이 사이로다가 승용차가 이렇게 기어들어갔습니다. 저쪽에서 KTX가 오는 상태였고, (차량이) KTX 옆구리를 받아버린 겁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터널 앞 갓길에 세워진 트럭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밤 9시 45분쯤 전남 순천시 고속도로 황전1터널 부근을 달리던 1톤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스스로 트럭 밖으로 대피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출동 20여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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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