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한덕수 권한대행 '지명'에 전원일치 제동…방점 찍은 대목

JTBC
원문보기


[앵커]

물러나는 헌법재판관의 두 명의 자리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우려 했지만, 헌법재판소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임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결정문을 살펴 보면, 헌법소원 본안에서도 위헌 결정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헌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 권한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판관 임명 절차를 멈춰 달라는 가처분을 인용하면서입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한 대행이 권한이 없는데도 재판관을 임명했을 때 벌어질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자격과 절차에 따라 임명된 재판관 아닌 사람에게 재판받을 수 있어 당사자들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재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했습니다.


"후보자가 관여한 결정에 의문이 제기돼 헌법재판소 심판 기능에 극심한 혼란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재심을 하지 않아도, 또 한다 해도 문제가 생긴다고 봤습니다.

"재심이 허용되지 않으면 헌법 재판의 규범력이 약화되고 재심이 허용돼도 다수의 재심이 이뤄져 법적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행에게 권한이 없을 경우에 방점을 찍고 가처분을 인용한 만큼 헌법소원에서도 위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이번 결정은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된 의견이었습니다.

또 헌법소원에서 가처분 결정을 뒤집으면 대선까지만 역할을 하는 한 대행의 권한만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단 점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김현주]

김태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미선 공구 논란
    박미선 공구 논란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장동혁 필리버스터
    장동혁 필리버스터
  4. 4신영석 올스타
    신영석 올스타
  5. 5에일리 최시훈 루머 해명
    에일리 최시훈 루머 해명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