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에서 승용차와 열차 추돌...차 사고 잇따라

[앵커]
서울 서빙고역 부근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가 열차와 부딪쳤습니다.

화재와 추락 등 전국 곳곳에서 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찻길과 도로가 만나는 건널목, 대형 열차 아래 흰색 승용차가 깔렸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힘을 합쳐 여러 차례 차량을 끌어당긴 끝에 열차 아래에서 빼냅니다.

서울 서빙고역 부근 건널목에서 KTX-이음 열차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경차 엔진룸 안 장비들이 모두 드러났고, 이렇게 바퀴도 주저앉았습니다.

차량 운전석에 큰 충격이 가지 않아 운전자는 무사했고, 열차 승객도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릉에서 출발해 행신역으로 가던 사고 열차 운행이 20분 넘게 멈췄고, 다른 열차들 운행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온 상황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선로로 진입하다가 열차 측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 : 열차는 이렇게 가고 차는 여기에 정지해 있다가 진입하고 부딪쳐서 차가 180도 돌았죠.]

경찰은 외국인인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 1터널 부근에선 달리던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운 뒤 꺼졌습니다.

바로 옆 야산이 있어 산불 위험도 있었지만, 다행히 옮겨붙진 않았습니다.

군산시 장자도 선착장 부근에선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빠졌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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