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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어게인 신당’ 예고한 변호인단, 4시간만에 “일단 유보”

동아일보 고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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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압박 빗발쳐… 尹 만류로 보류

‘尹, 청년 정치운동 함께 할것’ 말해”

尹에 꽃 준 입주민은 김태효 모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 5명이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 발표를 예고했다가 유보했다. ‘윤 어게인’은 이달 4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지자들이 외치는 구호다.

윤 전 대통령 측 배의철 변호사는 1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배 변호사는 신당 창당에 김계리, 송진호, 유정화, 이동찬 변호사 등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과 형사 사건을 맡았던 40대 변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배 변호사는 4시간여 뒤 다시 입장문을 내고 “윤 어게인 신당 제안 기자회견 유보를 공지한다”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국힘(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빗발쳤다”며 “기자회견을 놓고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해 (윤 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윤 전) 대통령 말씀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배 변호사는 “대통령님을 3번 뵙고 말씀을 나눴다”며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윤 어게인 운동이 정치 참여로 나타나야 하며,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반대 세력의 정치 참여를 주장했다는 얘기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전 고검장은 “탄핵 반대 운동을 했던 청년들이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는 것으로 윤 전 대통령이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온 11일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한 여성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모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의 모친은 해당 아파트 동대표단 감사를 맡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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