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 °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정성호 "나경원 '드럼통'? 제1야당 대표를 조폭에 비유…부끄럽다"

프레시안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원문보기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더불어민주당 친명(親이재명)계 중진 정성호 의원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이른바 '드럼통' 발언과 관련 "어떻게 제1야당 대표였고 유력한 대선후보에 관해 그런 비유를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17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드럼통이라는 게 뭐냐. 조폭들이 어떤 분들을 살해해서 드럼통에 넣어 바다에 빠뜨려서 증거를 인멸하는 수단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통령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자신의 비전과 가치, 대한민국 국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는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하고 있다. 오직 반(反)이재명"이라며 "너무나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겠느냐"며 "대한민국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의한 파면으로 인해 얼마나 큰 위기에 빠져있나. 이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할 것인지 얘기해야지, 그냥 '이재명 안 된다' 이상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지난 15일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 의원은 한편 민주당 일각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한 대행을 탄핵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게 아닌가"라고 당내 강경파의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이전까지 저는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또 권한을 소극적으로 행사해야 함에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 때문에 탄핵의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면서도 "다만 지금 국가가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아니냐. 이럴 때 권한대행을 또 탄핵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더 불안해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는 "좀 무능하더라도 국가 운영의 중심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저는 그런 의미에서 탄핵은 좀 보류하는 게 좋지 않겠나는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실제로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논의를 거쳐 "한 대행 탄핵안은 일단은 유보된 상태", "추후 다른 사정이나 사유가 생기면 그때 당 차원의 논의가 새롭게 진행될 예정"(노종면 원내대변인)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보수진영 일각의 '한덕수 대선 차출론'에 대해서는 "과연 그 분이 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라고 일축하며 "(한 대행은) 지금까지 그냥 간만 보면서, 이쪽 저쪽 양다리 걸치면서 공직생활을 해왔던 분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2. 2박진경 유공자 취소
    박진경 유공자 취소
  3. 3계엄 관여 의혹
    계엄 관여 의혹
  4. 4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5. 5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프레시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